본문 바로가기

Car&Bike

현대 BX, 2012년형 고성능 세단의 진실은 개인블로그의 심심풀이 작품으로 밝혀지다.



현대 BX, 2012년형 고성능 세단의 진실은 개인블로그의 심심풀이 작품으로 밝혀지다.

현대자동차가 2012년 양산에 들어간다던 그 고성능 스포츠 세단 현대BX,는 '시원한 냉면'이라는 한 블로거의
심심풀이 작품으로 밝혀졌네요. 이거 완전히 외국사이트에도 현대BX 랜더링 이미지 유출로 떠들석했고
우리나라 신문들도 퍼가느라 정신없었는데...  능력자 개인블로그 '시원한 냉면'의 심심풀이 작업이었다니.
지금 항간에는 시원한 냉면님과 주가 작전 한 번 하면 돈 벌 수 있다는 추천성 댓글도 올라고 있답니다. ㅎㅎ
너무 재미있네요.

아래 다음뷰 클릭하시면 원작자의 랭킹 팍팍 올라간답니다. (제거 아니에요)


댓글과 감사인사는 아래 원작자에게 ~~

출처 Korean Faction | 시원한냉면
원문 http://faction.co.kr/140120667562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괴상한 전면부는

차는 그저 연비 좋고 짐만 많이 실리면 장땡이라고 여기는 저마저도 할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꼭 이런 표정인것 같죠. ㅋㅋ



문제가 뭘까, 생각 했더니 저 헥사곤 그릴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았습니다.


현대가 최근 패밀리 룩으로 밀고 있는 헥사곤 그릴은 곤충룩, 메뚜기룩, 삼엽충룩 등의 별명이 붙으며

아의 성공적인 그것에 비해 많은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현대도 중대형차의 고급 이미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준중형 이하에만 적용하고 있었죠.

 


(왼쪽부터 액센트, 아반떼, 투싼, i40, 소나타 하이브리드, 셀 1)


 

그런데 새로이 중형차인 소나타 하이브리드에 이 그릴을 적용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저런 우스꽝 스러운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전 헥사곤 그릴을 적용하더라도 더 나은 모습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왜 저런 디자인을 채택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대형 차에도 좀 어울리게(그렇다고 소형차의 헥사곤이 좋은 모습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헥사곤 그릴을 적용할 방법은 없을까

연구해보는 차원으로 대형 헥사곤 카를 스케치 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저는 바쁜사람이므로 이런 잉여짓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없기에, 기존 에쿠스의 공개 렌더링의 앞부분에 러프하게 덧그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현대의 특장점으로 여겨지는 벨로스터의 범퍼와, 아반테의 헤드램프,

그리고 현대의 아이덴티티인 i40의 헥사곤 그릴을 적절히 섞어 표현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채 10분이 걸리지 않은 작업으로 저해상도에서 대충 형태만 잡아본 것입니다.
그릴의 선도 삐뚤빼뚤 그었고 브러시가 지나간 흔적들도 그대로 남아있죠.


말 그대로 낙서인 것입니다.


24일 저는 이 낙서를 백업 용도로 쓰는 플리커의 잡동사니 세트에 넣어놓았습니다.



 

여기에는 Better Exchange라는 태그를 달아 놓았죠.

 

 



그리고 4일 후, 뉴스를 보는데 흥미로운 기사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네이버메인)

응?

BMW 7급 고성능 세단이 현대에서 나온다고?

근데 어디서 많이 본 디자인인데..

 

우와!! 클릭해봐야지!


 

 


...이건 아무리 봐도 분명 제 낙서인데..
기억이 똑똑한데..

차 번호판에 적힌 영어도 제 해외용 이름이 맞는데..

 


독일 자동차 전문지 ZDF 다스아우토는 무엇이며

저 상세스펙은 무엇인지..


거기다가 현대차 공식 입장에, 전문가 의견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혹시 다른 기사가 있나 검색해보았습니다.

 


(또 네이버메인)

??




???



 


(다음메인)


????



 


(네이트 메인)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혹시나 싶어 현대 BX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번역웹진 개소문에

현대 BX에 대한 전세계 네티즌 반응까지 번역되어 올라와있습니다.



 

저는 이름모를 외국인에게 꿈까지 심어주고 말았던 거죠.




 

그것도 세계 정상급 디자인으로 말입니다.



 

 

다음 경제면 메인에도 떴습니다.

 

 

현대차 주가에도 영향 줄 기세..

 



 

부왘ㅋㅋㅋㅋㅋㅋ


 우..우연이겠죠? 저정도 변동폭은..


아무튼 지금도 국내 인터넷 곳곳에는 BX에 대한 말들이 많습니다.

아마추어가 장난한걸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지만(사실 저렇게 허접한 덧그림으로는 눈치채는게 당연한데..)
그에대한 반박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진짜 현대차 렌더링을 똑같이 흉내내서 만들어보는건데요 ㅋㅋ
그거야 어렵지 않으니..ㅋㅋㅋㅋ



더 재밌는 것은 독일에 ZDF라는 공영방송은 있지만

ZDF Das Auto라는 웹사이트 파트나 독립매체는 없다는 것입니다.

 

독일 웹에 직접 검색을 해봐도 그 어디에도 BX 관련한 기사는 털끝만큼도 나오지 않습니다.

누군가 낚시를 하려고 그랬는지 몰라도 제 그림에 포토샵의 plastic wrap 필터를 씌우고 ZDF 로고를 씌운 것 같습니다.

 


(검색어만 쳐도 수두룩하게 나오는 ZDF 로고)

 

 

근데 국내 기사에는 기자들 자신이 ZDF에서 직접 가져온것처럼 말하다니 웃긴 일입니다. 





기사에 '독일 언론이 사실 확인 없이 루머를 올렸다'고 썼으면서

정작 자신들이 정말 독일 언론에 올라온건지 사실여부를 확인 안하다뇨.

다른 언론사에서 먼저 기사를 낼까 X줄 탔기 때문일까요?

요새 기자는 dog나 cow나 다한다더니 그 소문이 사실인 모양입니다. ㅋㅋ

국내 언론의 찌라시급 수준에 고개를 젓게 됩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본의 아니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낚아버리게 되었습니다.

사실을 밝힙니다. BX는 제 심심풀이 낙서예요~ 

 

(참, 눈치 못채신 분들을 위해, 프로젝트명 BX는 제가 플리커에 이미지 백업할때 태그로 붙인 better exchange에서 나온게 확실해보입니다.)

 

 

 

↑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눌러주세요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플에 달아주신 제보로 알았는데..

 

 

블로그에 올린 후로 주가 급락중...

 

 

 

 

 

이틈 타서 얼굴이나 알려야겠다.. 저같은 사람은 이게 다 돈인데 ㅋㅋㅋ

길에서 저 보면 하이파이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