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TOP 연기자로 성공가능할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펼쳐지는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첩보 액션을 주제로 만들어진 드라마 아이리스(IRIS)의 제작발표회가 12일 구로 나이스에비뉴에서 열렸다.
아이리스는 지구상에서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인 한반도를 주제로 만들어진 첩보액션물로, 한국과 북한을 둘러싸고 있는 열강인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 북핵사태와 6자회담 등으로 정치와 군사적으로 긴장이 팽팽한 한반도의 현재 상황에서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2차 한국전쟁을 막기위해 목숨을 걸고 임무수행을 하는 특수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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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라마는 한류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병헌, 김태희, 빅뱅의 탑, 정준호 등 스크린과 무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TV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고 언론사들은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 인기를 반영하듯 국내 언론매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국내외 취재진들이 수백명이 모여 제작발표회장은 발딛을 틈도 없이 꽉찼다.
그중 빅뱅의 탑(T.O.P)의 관심은 이병헌에 버금갈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빅뱅의 탑(T.O.P)은 주연 배우 중 한명인 '빅'의 역할을 맡았다.
아이리스에서 '빅'은 베일에 감춰진 조직 아이리스 소속의 킬러로 조직의 명령으로 '현준'을 암살하기 위해 끊임없이 그를 쫓는 냉혹한 킬러역으로, 표적을 제거하기 위해선 가족과 아이조차 없애버리는 냉혹한 인물이다. 그래서 그는 강렬하고 차가운 외모와 함께 임무수행에 필요한 행동 외에는 극도로 제한된 동작으로 상대방에게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그런 역할이다.
카리스마 있고 매력적인 킬러의 역할은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 싶은 역할인데, 이번 아이리스의 '빅'이란 캐릭터를 살펴보면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행동 등이 탑에게 잘어울려 보인다.
하지만 가수 탑이 연기자 탑으로 변신을 한다는 소식에 많은 대중들은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다.
가수 탑이 그동안 보여준 끼와 카리스마를 생각하면 '드라마에서 킬러로 변신한 그가 정말 잘해낼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갖지만
그동안 연기자로 변신을 시도했다가 받쳐주지 못하는 연기력에 자리매김 하지 못하고 대중들에게 외면당하고 '본업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연기자 욕심이냐'며 욕을 먹고 있는 가수들처럼 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가수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빅뱅의 멤버인 TOP은 이번 '빅'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자로 변신을 시도하는데,
아직 연기자로서는 신인에 불과한 탑에게 이런 관심이 몰린다는 것은 그에게 좋은일이기도 하지만 우려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였을까? 제작발표회 인터뷰 내내 그는 긴장을 많이 한듯 굳은 표정과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왔다.
기자들의 질문에도 긴장을 해서인지 하고 싶은 말은 있는듯 했으나 제대로 다 이야기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적당한 긴장감은 일을 할때 좋은 결과를 안겨주지만 지나친 긴장감과 부담감은 잘 할 수 있는 일도 그르치고 만다.
신인 연기자로 연기에 도전하는 탑에겐 그런 긴장감은 큰 독이 될 수도 있다.
그가 자신의 본업인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과 카리스마를 드라마를 통해 연기해 낼 수 있다면 그다지 힘들지 않게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본다.
거기다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배우 이병헌과 액션물에 경험이 많은 정준호, 이승우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많이 해온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촬영을 한다는 것은 그에게 많은 도움과 경험이 될 것이고 앞으로 그가 연기자로 변신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다.
그가 연기를 하는데 두려움을 가지지 않고 자신의 끼를 다보이고, 선배 연기자들의 연기를 잘 배운다면 이번 드라마는 앞으로 그가 연기자로 살아갈 수 있는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그가 연기를 할때마다 그에게 질책과 비난이 따를지도 모른다.
신인 연기자가 연기를 못하는건 있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가수라는 분야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그이기에 다른 분야인 연기라는 분야에 도전하는것에는 대중들이 엄격한 잣대를 대기 때문이다.
탑이 이번 아이리스의 주연 중 한명을 맡은것은 그에게 큰 기회이다.
이렇게 큰 스케일과 흥미있는 소재의 드라마 주연을 잡는다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더군다나 대중들에게 연기력을 검증받지도 못한 배우가, 그것도 가수를 본업으로 하고 있는 신인연기자가 이렇게 비중있는 역할을 맡는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에겐 끼가 있고, 기회도 주어졌고,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선배들도 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잡고도 그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다 보여주지 못해 그동안 연기자로의 변신을 시도 했다가 잊혀진 다른 가수들처럼 되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